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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60대도 자유여행 (스페인,포르투갈) - 14 - 세비야로 이동 (11일차)

by 감성노트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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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2일 (일요일) - 11일차, 흐림

 

 

오늘은 리스본을 떠나 세비야로 이동하는 날 입니다.

기온은 다니기에 적당하나 날씨는 흐린다고 예보되어 있습니다.

 


 

09:00 아침식사

어제 저녁에 호텔로 돌아오면서 리셉션 데스크에서 12시 첵아웃을 허락 받았기에 늦잠도 자고 식사하러도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만족스러운 메뉴도 3일 연속으로 먹으니 물릴려고 하네요. 

 

우리가 이용할 저가항공 라이언에어는 리스본 포르텔라 공항의 2번 터미널을 이용해야 합니다.

11:30 호텔을 나서 우버앱을 통해 차를 불렀습니다.

지금까지는 볼트를 사용하였는데 남부 스페인에서는 우버가 더 잘 잡힌다고 해서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는데 공항까지 요금은 21,000원(14유로) 나왔습니다.

 



12:00 터미널2 도착

 

 

무슨 창고 같이 휑한 것이 사진에 보이는 것이 터미널 전체 다 일 정도로 작더군요. 좀 일찍 왔더니 아직 3시 비행기 첵인 창구가 오픈되지 않아서 벽쪽 벤치에 앉아서 3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위탁화물 무게

 

 

라이언에어 항공권을 구입할 때 손가방은 무료 이지만 수하물은 선택구매 품목인데 우리는 위탁수하물 20kg를 선택하였고 기내반입 수하물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이 조건의 항공권 가격은 24만원/2인.

이번 여행에서 이용하는 다른 항공사들의 위탁화물 무게 한도는 23키로 혹은 25키로 인데, 오늘 탈 라이언 항공만 유독히 20키로여서 아침에 짐을 싸면서 특별히 캐리어 무게에 신경써야 했습니다. 

다이소에서 사온 휴대용 저울로 큰가방을 달아보니 20.5키로가 나와서 작은 가방으로 짐 일부를 분산하여 19.7키로로 맞추니 작은가방은 18.2키로가 나왔습니다.

러기지 첵인이 시작되었는데.... 우리 앞의 중국여인 두 명이 무게 초과로 걸려 옆으로 비켜서 바닥에 가방을 열어 제치고 무게 줄이기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드디어 우리차례, 우리 저울보다 0.2정도 작게나와 큰 가방이 19.5키로가 나왔습니다. 휴~~~

손가방만 들고 보안 검색대를 지나는데 컴퓨터를 가방에서 안꺼내도 된다해서 수월하게 지나왔습니다. 



13:30 점심식사

 

 

면세구역으로 들어와 맥도날드에서 버거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26,000원(17.5유로)

 



14:00 탑승구 통과

 

 

탑승게이트로 들어가는 줄이 두 줄인데 기내반입 수하물이 있는(즉, 10키로 이하의 캐빈백 반입을 위해 돈을 낸) 승객을 우선적으로 진입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손가방만 들고 있어서 다른 줄에 섰는데....

 기내수하물 크기

 

 

캐빈백을 가지고 가는 승객 여러명이 가방 크기 때문에 항공사 직원과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규정된 크기인 55x40x20cm 틀에 가방을 넣어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듯이 가방의 손잡이나 바퀴가 걸려서 안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승객은 가방 본체가 들어갔으니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 항공사측은 손잡이와 바퀴 모두 포함해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고집 세고 목소리 큰 항공사 직원은 눈깜작 안하고 항의하는 승객을 옆의 데스크로 보내며 추가금액을 내라 합니다.

이 광경을 보고나니 캐빈백을 가진 승객을 먼저 들어가라고 하는 이유가 추가금액을 내는 절차를 거칠 시간을 주기 위한걸로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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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 탑승대기

 

우리와 같이 게이트를 무사히 통과하거나, 캐빈백 때문에 싸우고 추가금 내고 기분 나쁘게 들어오거나 일단 게이트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줄서서 기다립니다.

 

14:30 탑승

 

 

드디어 가방을 끌고 비행기를 타러 가는 캐빈백 소지 승객들이 웬지 한바탕 전투를 치룬 역전의 용사같이 보이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자리에 앉아보니 저가항공 답지않게 의외로 레그룸 공간이 충분합니다. 특이하게 기내에서 즉석복권도 판매를 하더군요.



17:20 세비야 도착

 

 

스페인은 포르투갈보다 1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비행시간은 1시간 남짓 이지만 세비야 시간으로 2시간 지난 것으로 간주되네요.

택시 탑승

 

 

우버를 부를까 했는데 검색해보니 탑승위치가 따로 정해져 있다는 말이 있어 그 위치를 어떻게 찾지? 하고 망설이다가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요금은 시내까지 정가제로 42,000원(28유로) 입니다.



18:00 숙소 체크인

 

 

이비스 스타일스, 고심에 고심을 하여 한 번 예약한 곳을 취소하고 최종 결정한 곳입니다.

구시가 내 오밀조밀한 골목길에 아파트나 원룸형 숙소가 많이 있지만 대부분 오래된 석조건물로 불편한 점도 있기에 조식이 제공되고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호텔을 찾은 결과이지만 결국 패착이 되어 지내는 내내 후회하였습니다.

로비로 들어서니 리셉션데스크가 무슨 어수선한 바겐세일 매장의 좌판대 같아 전혀 호텔의 품위는 찾아볼 수 없어 손님이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 였습니다. 72만8천원(487유로, 2인조식포함 3박)

 

 

구시가지 부근의 속빈 동그라미가 처음 예약했던 호텔인데 규모가 좀 작았고 후기에 안좋은 평이 보여서 취소하고 옮긴 것인데...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 보다 관광지역과의 거리가 실제로 많이 부담되었습니다.

 

 

방의 크기나 상태는 적당하나 당연히 있을줄 알았던 냉장고, 커피포트, 물컵, 찻잔 둥이 없어 불편하였습니다. 방에서 컵라면이나 커피, 차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없다는 것이 큰 불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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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타파스집 경험

 

 

동네 파악과 저녁식사 위해 호텔을 나서 구시가지로 들어서 이리저리 다녀보는데 마침 관광책자에서 보았던 유명한 타파스(다양한 안주겸 요기용 소량의 음식) 맛집이 앞에 나타나는 것 이었습니다. 

 

 

밖에도 많았지만 안에도 왁자지껄한 것이 사람들로 메워저 떠들고 있었는데, 벽에 걸린 스페인어 메뉴판은 우리에겐 무용지물이어서 전화기의 구글맵에서 이곳을 찍어서 살펴보고 추천음식중 먹을만한 것들을 3개 골라서 사진을 보여주며 주문했습니다. 

 

 

오징어튀김, 시금치치즈, 꿀가지튀김, 맥주 두 잔이 18,000원(12유로), 맛은 괜찮았습니다.

 

 

우리가 들어섰을 때 마침 코너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이 있어 얼른 자리를 잡았는데, 앞 테이블에 있던 인상좋은 아주머니(사진에 얼굴이 보이는)가 자진해서 찍어주겠다고 나서서 이런 사진도 한 장 남았습니다. 그라시아스~~

 


 

구시가 산책

 

 

타파스로 요기를 하고 구시가의 중심부를 돌아보며 와~ 좋구나 이래서 사람들이 세비야 세비야 하는구나 오기를 잘했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스페인광장 야경

 

 

와~~~ 사진이 보여주니..... 더 말이 필요 없겠지요.

계획하진 않았지만 이 날 야경을 본 것이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21:30 숙소 복귀

스페인광장까지 둘러보고 돌아오니 다리가 아픕니다. 호텔 위치가 관광지구에서 도보 30분 정도 걸리니 꽤 먼 거리입니다. 차를 타기도 애매하고.... 더 가까운 쪽이 좋았을텐데 하고 자책해 봅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커피를 한 잔도 못마셨네요. 잠은 잘 올려나 ~~~

 

 

여행비용 (11일차)
일자 교통 숙박 식사 관광 기타 합계
9월21일까지 2,808,000 2,457,000 905,800 1,057,000 245,100 7,472,900
9월22일 303,000 728,000 44,000     1,075,000
현재 누계 3,111,000 3,185,000 949,800 1,057,000 245,100 8,547,900
비고 우버+항공권+택사 호텔3박 점심+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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