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즐거움2 다시 읽은 명작 - 광장(1960)- 최인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함께 나의 '인생 책' 두 권 중 한 권인 '광장'을 만난 것은 데미안을 읽은 때와 거의 같은 시절이었다고 기억됩니다. 아마도 대학 2학년 가을에 접어들며 시작된 왜사는가?에 대한 고민인 점차 심해지던 3학년 초 무렵이었을 것 입니다. 그로부터 40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 '언제 한 번 다시 읽어보리라'하는 마음을 늘상 지니고 있었지만 생활인으로 사는 일상이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핑게로 이제서야 이 책을 통해 그 시절의 나를 만나러 가봅니다. 줄거리 요약 이야기는 중립국으로 가는 석방포로를 실은 인도배 타고르호에 타고 있는 이명준에게서 시작됩니다. 책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은 철학과 3학년 학생인 명준이 한 때 아버지의 도움을 받았다던 은행지점장 댁에 얹.. 2025. 3. 11. 다시 읽은 명작 - 데미안(1919) - 헤르만 헤세 중학교 2학년 때 쯤 이었습니다.필독도서 리스트에 있던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을 읽은 것은. 그런데 그저 읽었을 뿐 제목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 2학년 겨울방학 이었을 것인데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 무어 읽을게 없을까하고 책꽂이 탐색을 하다가 눈에 띈 그 책을 별 생각없이 다시 뒤적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책에 깊이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별생각 없이 책을 펼쳤지만 도저히 읽는 것을 중단할 수 없었지요. 아마도 그당시 내가 가진 삶에 대한 질문과 비슷한 이야기가 책속에서 펼쳐지고 있어서 혹시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 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데미안은 나의 '인생 책' 두 권 중의 한 권 이러고 할.. 2024. 12. 2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