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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60대도 자유여행 (스페인,포르투갈) - 08 - 포르투 시내 (5일차)

by 감성노트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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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6일 (월요일) - 5일차, 맑음/흐림/개임

 

 

오늘은 포르투 시티투어를 하는 날 입니다.

날씨는 맑음으로 시작해서 오후에 흐렸다 저녁에 개이고, 오후 기온이 32도 까지나 오르는 것으로 예보되어 있습니다.

 


 

08:40 숙소 출발

 

좀 더 자도 되었으나 나이드니 소변이 자주 마려워 누어있을 수 없어 6시에 일어났습니다.

어제 장 보아온 빵과 야채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여유있게 나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 북적이던 숙소 앞 거리도 이 시간엔 인적이 드물 정도로 조용합니다. 

오른쪽 골목이 숙소 입구 현관문이 있는 곳이며, 왼쪽에 베란다 난간이 살짝 보이는 층이 우리의 숙소 입니다.

 

 

시티투어 집결지로 가는 시내길도 아침시간이라 한산합니다.

 


 

1. 모임장소

 

 

20분 정도 걸어서 포르투 시청 뒷편의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10여명의 투어 참여자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가이드의 인원점검과 수신기 배급이 있었고, 09:20경 바로 출발하여 첫 방문지인 볼량시장으로 향했습니다.

 


 

2. 볼량시장

 

 

겉으로는 전혀 시장같이 보이지 않는 건물인데

 

 

이렇게 안쪽으로 시장이 펼쳐저 있더군요

 

 

과일, 건어물, 통조림, 와인, 햄 등등의 가게들을 구경하였습니다.

 


 

3. 알마스 성당

 

 

볼량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이리 멋진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알마스 성당을 배경으로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이 자못 만족스럽습니다.

잘나오는 포토존에서 잘나오는 각도로 사진을 찍어준다는 것이 투어참여의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4. 나타 맛집

 

 

성당에서 돌아가며 모든 팀의 사진을 찍어준 후에 가이드는 볼량시장 근처에 있는 나타(에그타르트) 맛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우리는 나타 2개와 카페라테 1잔을 주문하였습니다. 7,500원(5유로).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먹은 나타가 리스본에 있는 원조집의 것보다 더 맛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린곤, 다시 이렇게 걸어서 가이드를 따라 이동 하였습니다.

 


 

5. 마제스틱 카페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랭이 이곳에서 작업했다하여 유명해진 카페라고 합니다. 아~그렇구나 하고 겉으로만 보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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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맥도날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라고 누군가 이름을 붙여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산하기도 하고 입장료도 없어 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만.... 뭐 일부러 찾아와 볼 그 정도는 아닌듯.

 


 

7. 상벤투역 내부

 

 

어제 저녁에 들렀을 때는 한가해 보였던 내부엔 그야말로 돗대기 시장이 따로 없듯이 이곳저곳에서 가이드들이 자신의 그룹에 설명하는 소리로 왁자기껄 하였습니다. 벽면을 빙 둘러 붙여진 푸른색의 아줄레쥬 타일에 새겨진 역사적 장면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만 합니다. 여기서도 한 컷! 담았습니다.

 


 

8. 포르투 대성당

 

 

상벤투역을 나와 포르투 대성당을 향하는데 어디서 연기가 몰려오는 듯 하늘이 뿌옇게 변해있었습니다. 가이드가 현지 앱을 통해 알아보니 도시 주변에서 발생한 산불 때문이라는 기사가 떴답니다.

 

 

입장료가 있는 대성당은 앞에서 한 번 쭉~ 올려다보고 패스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며 건너편 멀리 삐죽히 보이는 다음 목적지인 클레리고스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9. 클레리고스 성당

 

 

클레리고스 성당으로 가는 길은 관광객들로 매우 혼잡하였고 다양한 음식점과 선물가게가 늘어서 있었습니다.  

 

 

입장료가 없는 성당이므로 안에도 들어가 보았는데 비교적 소박하게 장식되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10. 렐루서점

 

 

엄청 긴 줄이 서있는 곳이 다음 목적지인 렐루서점 입니다.

 

 

작가가 해리포터의 영감을 얻은 곳이라고 해서 유명한 곳인데 예약을 하고와도 이렇게 줄을 서야 한다네요. 물론 입장료도 있구요. 우리는 그렇구나~ 하고 패스.

 


 

11. 카르무 성당

 

 

다음은 두 개의 성당 사이의 공간을 좁은 건물로 채워 넣어 마치 하나의 성당처럼 보이는 카르무 성당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앞에서 한 컷!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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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해산장소

 

 

투어의 마지막 지점으로 조금 전에 내부를 둘러보러 들어갔던 클레리고스 성당을 반대편에서 볼 수 있는 위치로 와서 종탑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산하였습니다.

오후에 흐리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나 실제로 하늘엔 약간의 구름만 있는 맑은 상태였는데 주변 산불의 여파가 계속 미치는지 사진과 같은 회색 연기가 점점 더 덮여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13:30 투어종료

 

 

지도에 표시된 순서로 걸어서 이동하는 4시간의 시티투어(11만원/2인)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공기가 건조하여 높은 기온에 많이 걸었지만 그리 덥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낯선 도시에서 짧은 시간에 유명 관광스팟을 둘러보며 도시를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한 상품이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관광지에 대한 설명에 더하여 현지에서 살고있는 가이드의 현지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여행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만일 특별히 자세히 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투어 종류후에 개인적으로 찾아가면 되니까요.

 



현지 물가에 대한 의문

포르투갈의 국민소득이 한국보다 낮은데 물가가 우리에게 굉장히 높게 느껴지는 것은 외식물가가 관광객 대상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비싼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보통의 현지인들은 외식을 연 4~5회 정도로 특별한 날에만 한답니다. 반면 마트의 물가는 저렴하여 소득이 낮아도 생활에 문제가 없으며, 국민성도 느긋하고 놀기를 좋아해 최저임금이 낮아도 적게 일하고 많이 노는 것을 선호해 불만이 없답니다.

 


 

14:00 점심식사

 

 

벌써 서양음식에 물려가는 우리는 한국식당을 찾아 30분 정도를 걸어 지도의 좌측상단을 벗어난 위치에 있는 식당에서 김밥, 떡볶이, 김치볶음밤, 물1병을 먹었습니다. 47,000원(31.2유로). 가격은 한국의 2배 정도지만 맛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니 여행중 먹는 한식은 눈높이를 낮추어야 될 듯 합니다.

그러나, 어디에나 예외가 있듯이 나중에 스페인의 세비아에서 한국에서도 맛있게하는 집 정도로 만족스러운 한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서 17,000원(11.5유로)어치 장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마트 입구라고 보이나요?

어제 이 마트를 찾아가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겉보기로는 도저히 아닌 것 같은데.... 구글맵에서 마트로 표시되고 사진을 보니 꽤 크게보여 일단 들어가보니 내부는 꽤 넓어서 필요한 것은 모두 있었습니다. 조금 더 격어보니 유럽의 가게들이 대부분 입구는 작아도 내부는 길고 넓은 구조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가이드가 추천한 아이스크림 맛집에 들러 젤라토 2개를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12,000원(7.8유로)

 


 

16:00 숙소 귀환

 

 

지금까지 걸음수가 14,000보, 피곤해서 침대에 누우니 나는 금새 잠이 들었는데 아내는 깨어 있었다고 합니다.

 


 

19:30 저녁 외출

 

 

아내가 깨우는 바람에 부스스 일어나 밖으로 나왔습니다.

 

 

동루이스 다리의 야경은 볼만 했지만 하늘엔 연기가 뿌옇게 덮여 있었습니다. 건너편 언덕위 모루정원에 모인 사람들이 아마도 오늘은 석양을 제대로 볼 수 없었을 것 입니다.

나름대로 얻은 여행의 교훈 '기회있을 때 미루지말고 보아두자'

 

 

숙소 앞 강변길엔 버스킹과 관광객으로 북적북적 합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우리도 테이블을 하나 잡았습니다.

 

 

프란세지냐, 샐러드, 맥주1병을 주문하였는데 음식 맛은 실망스러웠습니다. 39,000원(26유로)

 

 

야외 테이블의 손님을 유치하는 종업원들이 주로 북아프리카에서 온 이민자들이었는데 우리를 담당했던 친구도 그 중 하나 였습니다.

 

우리가 자리에 앉을 때 현금으로 결제가 가능한지 물어와서 나는 가능하다고 답하였고, 식사를 하고 계산서를 받으니 26유로가 나와서 10유로 3장으로 30유로를 주었습니다.

 

조금있다 영수증과함께 거스름돈으로 2유로만 접시에 담아 가져다주며 씩~ 웃습니다. 2유로는 팁으로 준 셈으로 치고 모르는척하고 그냥 주는대로 받아 나왔습니다. 


 

22:00 취침

​숙소로 돌아오니 아내는 감기가 오는 듯 목이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일은 시간을 정하지 않고 일어나는대로 움직이기로 하였습니다. 이런게 자유여행의 장점이겠지요.

 

 

원래는 포르투 부쪽 근교도시인 브라가와 기마랑이스 두 곳을 다녀오려 하였는데, 오늘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대중교통으로 두 곳을 하루에 가기엔 교통이 불편하여 무리이고, 기마랑이스엔 별 볼 것이 없다고 하여 내일은 브라가에만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여행비용 (5일차)
일자 교통 숙박 식사 관광 기타 합계
9월15일까지 2,592,500 1,591,000 429,800 416,000 52,400 5,081,700
9월16일     86,000 110,000 36,500 232,500
현재 누계 2,592,500 1,591,000 515,800 526,000 88,900 5,314,200
비고     점심+저녁 시티투어 나타+마트+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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