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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즐거움

바닷길 산책

by 감성노트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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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오전 시간에 송정 바다 데크길을 걸었습니다.

평일 오전 시간의 한산함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주말이면 관광객이 부딪히며 지나가는 이 길을 지금은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송정 해수욕장에서 해운대 쪽으로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간간이 해변열차가 지나가는 철길을 옆에 끼고 데크가 이어집니다.

오전 햇빛이 바다 수면에 부딪혀 반사되어 옵니다.

 

 

이어폰 없이 주변의 소리를 즐기며 걷습니다.

춥지않은 쌀쌀함이 상쾌함을 주고, 쨍쨍한 햇볕도 그리 따갑지 않은 걷기 좋은 날씨 입니다.

그늘에 들어서니 뺨과 손등에 약간쯤은 쌀쌀한 공기가 시위를 합니다.

그래도 삼천보쯤 걷다보면 살짝 땀이 나기도 합니다.

얇은 패딩이지만 지퍼를 열어야 겠습니다.

청사포를 지나서 계속 걸으면 바다로 튀어 나온 유리바닥 전망대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보면 오륙도부터 광안대교까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바람까지도 시원한 전경입니다. 

여기에 잡다한 마음을 털어버리고 뒤돌아 섭니다.

돌아오는 길 벤치에 앉아서 가져온 스낵과 커피를 마십니다.

이젠 이어폰을 끼우고 노래를 들으며 걷습니다.

존덴버의 투데이를 들으며.....


Today while the blossomes still cling to the vine
오늘 꽃들이 여전히 덩굴에 매달려 있는 동안

I'll taste your strawberries, I'll drink yout sweet wine
난 당신의 딸기를 맛보고 달콤한 와인을 마실 거에요

A million tomorrows shall all pass away
수많은 내일이 모두 지나갈 지라도

Ere I forget all the joy that is mine. Today.
내가 가진 모든 기쁨을 잊기 전에.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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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my moment. Now is my story.
오늘이 내 순간이고 지금이 내 이야기예요

I'll laugh and I'll cry and I'll sing
웃고 울고 노래할 거예요

 

 

청사포가 멀리서 다시 다가 옵니다.

그렇게 청사포를 지나고 더 걸어서 송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좋은 날씨, 좋은 풍경, 좋은 바람, 좋은 노래 .... 좋은 시간

오늘 내가 살아 있음을 즐거움으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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